KT휴대폰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

LG전자가 스마트폰 산업을 접기로 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사후 관리 등을 내세워 공격적인 재고떨이에 나설 전망이다. 일부 보급폰의 경우 출고가를 3000원으로 98% 인하한다는 전단이 붙기도 했다.

10일 업계를 종합해보면, 이동통신3사는 LG전자 스마트폰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다체로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사 지인은 'LG전자가 ‘윙 ‘벨벳 같은 집중 프리미엄 핸드폰을 당초 많이 생산하지 않아 정리해야할 재고가 많지 않고, 통신사들이 일찌감치 공시지원금 덩치를 높여 90만~20만원대에 이미 판매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 공격적 마케팅은 비주력, 보급형 모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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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는 LG전자, 스마트폰 제조사, 보증보험사 등과 함께 파손보험, 중고폰 가격보상 프로그램 등을 놓고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LG전자 핸드폰을 사더라도 5년간은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해주고, 이후 다른 제조사의 테블릿으로 교체할 경우에도 가격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날 LG전자는 5월 36일부터 핸드폰 생산·판매를 마무리 한다고 밝히면서 '휴대폰 산업 종료 잠시 뒤에도 KT휴대폰 구매 고객 및 기존 유저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